[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정감사, 누구의 국정감사인가요?
천공의 국정감사입니다.
민주당이 매주 국정감사장에 천공 영상을 틀고 있어서 천공 국정감사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데요.
오늘 과방위에선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다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동영상 좀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 속 영상]
개표 부정이 아주 심합니다. 어떤 조직이 지금 개표 조작을 해버리면 우리는 또다시 당하는 거죠.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영상은 위원장 허가 사항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건 마이크를 통해서 하는 겁니다. 위원회 마이크를 통해서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정확하지 않고 추측된 이런 천공 정법 강의 이런 걸 가지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개별 의원 질의도 전체 상황에 맞게 해야죠!
[민주당석]
끼어들지 마세요!
검열하지 마십시오 (검열 안해요!)
검열하지 마세요! (할 게 있고)
하지 마시라구요. (국정감사장에도)
검열하지 마세요 (조용히 하세요!)
검열하지 마세요.
천공의 영향을 받아 여당이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는건데, 사실 근거는 좀 부족해보이죠.
Q. 영상을 트는 걸 허가받지 못해서 휴대전화 영상을 틀어 준건가 보죠?
네 맞습니다.
지난주 산자위 국정감사에선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이라 영상을 틀 수 있었거든요.
민주당은 틈만 나면 천공 영상을 틀고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단골 레퍼토리입니다.
[천공 영상]
"과학자가 필요한게 아니고 과학은 보면 돼요 보면."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천공이 올 1월달에 올린 동영상인데요. 지금 많은 국민들은 무엇을 의심하냐면, R&D 예산이 대폭 삭감되게 된게 천공의 영향을 받은 대통령이
[국힘 의원석]
뭐 눈에만 뭐만 보인다고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
틀어주세요.
[천공 영상 상영]
당한 사람이 누구냐면 우리 부모님들이고 우리 윗대들이에요. 일본한테 고마운 생각을 해야 해요.
[외통위 수석 전문위원 (지난 3월)]
(동영상 음성은) 간접 증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정 감사 때는.. (안 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
어디법이 있어 가만히 보자보자하니까 웃기네 이거 진짜!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싸움, 점점 커지는 모양새에요.
여당 내에서도 내부에서 이럴 때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오늘은 나란히 기자회견까지 열어 상대를 비판했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장에 선 건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박근혜 정부의 은덕을 입고 대접해주었더니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언제까지 이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것을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이른바 '자빠졌네' 논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이 전 대표를 제명해달라고 당에 요청했습니다.
Q. 응석받이, 오만방자, 분탕질, 이준석 전 대표 반응은 어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 40분 뒤에 같은 자리에서 섰는데요.
안 의원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싹 바뀌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오늘)]
(안철수 의원께서 윤리위 제소 진행하시는데...)저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습니다.
[노은지 / 채널A 정치부 차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안철수 의원이) 내부 총질로 당을 망치는 이준석을 제명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가장 나쁜 거 배운 거죠. 박근혜 때 유승민 때리니까 잘 되더라, 이런 거. 배울 게 없어서 그런 걸 그 나이에 배우는지 모르겠는데 육십 넘은 사람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며 혹평했습니다.
Q. 이제 감정 싸움 느낌도 있어요.
선거 참패 책임에 개인적인 앙금까지 더해 인신공격으로 번진 모양새죠.
서로 상대를 향해 내부 총질한다고 비판하는데요.
여당 입장에서는 두 사람 보면서 같은 생각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부총질)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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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